'독도는 한국 땅' 확실한 증거 나왔다

입력 2015-07-17 20:16
▲ 독도 밑에 '조선의 것'이라고 적혀있는 '대삼국지도' (사진=우리문화가꾸기회) <p style="text-align: justify">[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나와 한국의 역사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확인된 자료는 18세기 일본의 지리학자였던 '하야시 시헤이'(林子平·1738~1793)가 제작한 1802년판 <대삼국지도·大三國之圖>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상징하는 노란 색깔로 함께 칠해져 있다. 하야시는 당대에 가장 저명한 지도 편찬자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것 뿐만이 아니다. '조선의 것'이라는 부연설명도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를 지칭하던 '마쓰시마'(松島)란 이름 밑에 함께 표기돼 있다. 당시 일본이 독도를 '한국의 땅'이라고 여겼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역사자료인 셈이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대삼국지도>가 발견되기 전에는 논塚?중심에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三國通覽與地路程全圖>라는 지도가 있었다. <대삼국지도>는 하야시가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를 수정 보완해 1801년부터 1802년에 걸쳐 출판한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의 땅으로 표기하고, 울릉도 옆에 '조선의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지만, 독도에는 정작 아무런 명칭도 적혀있지 않아 논란이 있어왔다. 일본 연구자들은 울릉도 옆에 있는 이 독도를, 현재 울릉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인 댓섬(죽도)이라고 주장하며 독도의 한국부속을 부인해 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학자들이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의 울릉도 옆 섬이 독도인가 아닌가를 두고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번에 발굴된 <대삼국지도>로 그간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며 "독도가 자신들의 고유 영토였다는 일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라고 말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대삼국지도>는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회장 서영훈)가 올 8월에 발간하는 <일본고지도선집·日本古地圖選集>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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