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신동주, 1월 경영일선 물러나…후계구도 6개월 만에 마무리

입력 2015-07-16 21:55
[ 강영연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지난해 말 시작된 롯데그룹의 후계구도 개편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신동빈, 일본은 신동주로 알려졌던 후계구도가 불과 6개월 만에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후계구도의 균열은 지난해 말부터 관측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해 12월26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롯데 부회장 및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해임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월8일에는 일본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에서도 해임되면서 일본롯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신 전 부회장의 입지는 한국에서도 흔들렸다. 지난 3월 13년 동안 이름을 올려왔던 롯데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롯데리아, 롯데알미늄 등 한국롯데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서도 해임돼 그룹 내 지배력이 약화됐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차근차근 영향력을 확대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8.83%), 롯데제과(3.21%), 롯데칠성음료(5.92%), 롯데케미칼(12.68%), 롯데물산(31.13%), 롯데건설(43.07%), 롯데상사(34.64%)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만이 호텔롯데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신 회장은 같은 시기 일본롯데와 한국롯데를 연결하는 롯데호텔부산의 등기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롯데호텔부산은 롯데리아(11.79%), 롯데캐피탈(11.47%), 롯데푸드(4.76%), 롯데쇼핑(0.78%)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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