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행한 ‘대우조선해양7’ 하루 만에 가격 20% 넘게 빠져
개인투자가들 원금 손실 우려에 잇달아 투매
이 기사는 07월15일(1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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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채권단 자율 협약(느슨한 형태의 워크아웃)설이 불거진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값이 폭락(채권 금리 폭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7’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장내 채권 시장에서 액면 1만원당 7700~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채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월 3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3년 만기 채권. 이 채권은 전날인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9900원에 거래됐으나, 하루 만에 가격이 20% 넘게 폭락했다. 채권 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연 3.75%에서 연 12.44%로 뛰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60배 급등한 36억원어치다.
개인투자가들이 이처럼 회사채 투매에 나선 건 채권을 계속 들고 있다가는 원금을 떼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자율 협약에 들어가면 금융회사로 구성된 채권단이 비협약 채권자인 개인투자가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통한 손실 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며 “채권자 집회에서 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채무 재조정이란 금리 삭감과 원금 일부의 출자 전환, 만기 연장 등을 말한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올 2분기 조(兆) 단위의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자율 협약,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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