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에 대한 야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군 전방초소(GP)에 열영상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감시장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1194억원 규모의 2015 회계연도 추가경정예산안 보고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국방부는 DMZ내 우리 군 GP의 야간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영상 CCTV를 설치하는 데 17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2005년 GP에 주간 감시용 CCTV를 설치했다. GP의 야간 감시장비로는 열상감시장비(TOD)와 야간투시경이 있지만 지형 등의 영향으로 감시 범위에 한계가 있다. 지난달 15일 북한군 병사가 어둠을 이용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 GP로 귀순했을 당시 군은 북한군 병사가 귀순의사를 알리기 전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군은 기존 CCTV를 열영상 CCTV로 교체할 경우 야간에 수백ｍ에 달하는 감시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위해 ‘기동형 TOD’를 운용할 수 있는 TOD 원격운용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1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국방부는 일반전초(GOP)와 해안 철책, 주둔지 울타리의 녹슨 철조망을 교체하는 등 개선작업을 하는 데 507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GOP 초소 야외 화장실을 개선하기위해 49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여성 화장실·샤워실·휴게실 등 여군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예산도 72억원을 증액할 계획이다.
최승욱 선임기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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