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 투자한 물량 모두 처분
80억 다시 투자해 40만株 보유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14일 오후 2시17분
‘1조원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사진)의 투자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레고켐바이오에 투자해 약 230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레고켐바이오 주식 36만6665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평균 매도가는 주당 3만7258원으로 총 136억원을 회수했다. 앞서 2014년 9월과 10월 국민연금07-3한미벤처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레고켐바이오 보통주 31만9680주를 팔았다. 회수한 자금은 58억원(주당 1만8251원)이었다.
이로써 에이티넘은 레고켐바이오가 상장하기 전 투자한 물량을 모두 처분했다. 이를 통해 투자원금 47억원의 4배가 넘는 194억원을 회수, 약 147억원의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에이티넘은 국민연금조합이 보유한 지분을 처분 ?한 달 뒤인 2014년 11월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80억원을 레고켐바이오에 추가 투입했다. 투자재원은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과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신주와 CB를 각각 주당 1만8300원, 2만700원에 사들여 40만6746주를 확보했다.
이날 종가(3만9200원) 기준으로 에이티넘이 보유한 레고켐바이오 지분가치는 160억원에 달한다. 에이티넘이 지금껏 레고켐바이오에 투자한 총 자금은 127억원, 회수한 자금이 194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약 227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레고켐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2013년 5월 기술성 평가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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