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심기 기자 ] 국제원유시장은 여전히 큰 폭의 공급과잉 상태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세 역시 끝나지 않았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IEA가 최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유가가 아직 저점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가격 하락세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2일 전했다.
IEA는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분석 근거로 공급과잉을 들었다. 지난달 세계 원유생산량은 하루평균 9660만배럴로 전달보다 55만배럴,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10만배럴 늘었다는 것이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원유생산량이 하루평균 3170만배럴로 최근 3년래 최대 수준이라며 이 같은 OPEC의 증산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셰일업계도 기대와 달리 생산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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