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기자 ]
영화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으로 유명한 이집트 출신의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가 1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년 83세.
런던에 있는 오마 샤리프의 에이전트는 이날 “오마 샤리프가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트는 샤리프가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샤리프는 1962년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에 출연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후 닥터 지바고(1965)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199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상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이들 두 작품에 못 미치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영화계에서의 위상이 꺾였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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