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주식시장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미리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장이 열린 직후부터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8.94% 급등한 12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0.72% 상승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은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으로 신청해 면세점 특허를 따냈다. 관세청이 이날 오후 5시 면세점 사업자(대기업)에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훨씬 전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움직였다.
전날보다 6.67% 상승한 6만4000원에 시작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오전 10시34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후 전일 종가 대비 25%가량 오른 7만5000원 선을 오가다 오후 2시13분께부터 상한가를 굳혔다. 거래량이 전날의 43배가 넘는 87만5000여주까지 급증했다.
반면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한 신세계는 8.97% 급락했고, SK네트웍스는 7.71%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2.20%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시내 면세점에 선정된 업체의 경우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시가총액이 1조원가량 불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5%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화갤러리아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2%, 132.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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