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개정 '캐스팅보트'
창가학회 지지기반 확고
51년중 36년 他黨과 연계
자민당과는 16년째 연합
[ 서정환 기자 ]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과 공명당의 연합은 1999년 이후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공명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35석. 자민당(291석)의 10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공명당은 연립여당 내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사진 오른쪽)가 지난 7일 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왼쪽)를 만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공명당과도 상의해 가고 싶다”고 한 것도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공명당의 위상을 보여준다. 공명당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을 촉구하고 있다.
공명당이 이처럼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종교단체인 창가학회를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서 확고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평화헌법과 안보법제 개정 등을 위해선 공명당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