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숨막히는 직장엔 창의성 없다

입력 2015-07-09 21:50
공간의 재발견

론 프리드먼 지음 /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368쪽 / 1만5000원


[ 유재혁 기자 ] 창조적 인재는 남들보다 더 많이 실패한다. 훌륭한 기업은 실패에 관대한 창조적인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중 하나인 구글은 검색엔진과 지메일, 구글맵스 등으로 시장판도를 바꿨다. 하지만 홈페이지 맞춤화 도구인 구글X, 가격비교 도구인 프루글 등 훨씬 많은 제품이 실패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2010년 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우리 회사의 전략입니다. 우리는 실패를 자축합니다. 어려운 일을 시도해 성공하지 못해도 거기서 얻은 교훈을 새로운 곳에 적용할 수 있으니까요.” 구글은 실패를 장려할수록 창의성과 수익이 증대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모험과 도전을 꺼리지 않기 때문에 놀라운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공간의 재발견》은 평범한 일터를 특별한 일터로 만드는 비결을 소개한다. 일하는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일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생산성과 창의성의 발로가 개인 역량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개인을 둘러싼 공간, 즉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에서 비롯한다는 역발상을 풍부한 과학적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세계적인 기업의 공통점은 직원에게 복지와 자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은 직원을 행복하게 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행복한 직원일수록 생산성과 창의성이 뛰어나고 고객 서비스 업무도 훌륭하게 한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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