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이 건물 기초를 고정하기 위한 말뚝의 시공과정을 단순화해 시간과 비용을 줄인 공법을 개발했다.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은 최근 회사가 개발한 ‘무용접·무볼트 방식의 원형체결판과 L형 주철근을 이용한 강관(鋼管)말뚝 머리보강공법’이 국토교통부로 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제 768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월에는 녹색기술 인증(제 GT-15-00020호)도 받았다.
이 기술은 도로나 교량 등을 건설할 때 구조물의 기초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강관 말뚝 시공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작업 시간은 35분에서 14분으로 약 60% 줄었으며, 1일 평균 생산 수량도 기존 30~100본에서 100~120본으로 늘어나고 시공비도 최소 3.8%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실험결과 설계 기준 보다 1.5배에서 2.3배의 하중을 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접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천 차단해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정훈 대보건설 인프라개발사업본부장은 “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며 “향후 안정적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화가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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