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전파력 메르스의 수천 배"
'홍콩독감'으로 숨진 환자가 563명으로 집계돼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홍콩독감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전파력만 따지고 보면 메르스의 수천 배 이상 돼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H3N2라고 하는 독감 바이러스로 1968년에 최초로 홍콩에서 유행한 적이 있고,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 정도 사망자를 낸 잘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라면서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이 되고 공기를 통해 확산이 되니까 확산속도도 상당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홍콩독감의 증상에 대해서는 "독감이니까 감기면서도 상당히 중증을 유발하는 그런 감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독감의 전파력이 메르스의 수천 배 정도 될 거라면서 "독감바이러스에 의한 치사율은 통상 0.1에서 1% 정도 되지만 공기를 통해서 전파가 엄청나게 확산이 되다 보니까 감염된 사람이 많아서 사망자도 굉장히 많게 된다. 비록 0.1에서 1%밖에 치사율이 안 된다고 해도 사망은 굉장히 많이 생기는 그런 질병"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독감으로 한 50만 명 정도가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우리나라도 1000명 이상은 매년 사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