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9일 풍산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8% 늘어난 366억원, 매출은 1.7% 증가한 5456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47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방산 매출이 내수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신동사업부도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상보다 빠른 방산 부문의 회복을 긍정적으로 봤다. 방산 부문은 2분기 호실적으로 하반기 수익성 정상화 기대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신동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산업용금속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중국의 비축재고 확대 기대감도 낮다는 판단에서다.
박 연구원은 "풍산에 대한 목표주가는 유지하지만,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과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 완화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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