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LG CNS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두주자 질주

입력 2015-07-09 07:02
유통·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IT서비스 역량
국내 각지에 데이터센터도 갖춰

보안에 민감한 기업 위해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 안정락 기자 ]
국내 최초 가격비교 사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누리닷컴’. 이 회사는 올초부터 각종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방문객을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 하지만 늘어난 방문객만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확충해야만 했다. 자체적으로 서버 구축을 검토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은 IT 전문회사가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결국 에누리닷컴은 지난 5월 LG CN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해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충할 수 있었다.

에누리닷컴처럼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특정 기업만을 위해 별도 서비스를 구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불특정 다수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비스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차별화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외부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형태라 보안 이슈에 민감한 기업은 꺼리는 경향이 있다.

LG CNS는 국?프라이빗 클라우드 분야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 요구하는 시스템 환경 등을 만족시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CNS는 유통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한 역량이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발전법이 통과된 데다 기업들의 보안사고 방지 노력과 은행권의 망 분리 사업 확장 등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 각지에 데이터센터도 갖추고 있다. 상암 IT센터,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가산데이터센터, 인천데이터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LG CNS의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분야에서 최고 권위상인 ‘브릴 어워즈’를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서버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유틸리티 방식으로 제공하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첨단 플랫폼을 개발하며 클라우드 역량을 높여 왔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대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중소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인 ‘LG CNS 사스(SaaS) 마켓플레이스’를 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켓플레이스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우수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유통 채널이 없는 중·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클라우드 장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2009년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VDI)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시스코의 ‘인터클라우드’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했다. 올해는 글로벌 통신회사와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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