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힘이 되는 기업] 저신장 아이의 '키다리 아저씨' 된 LG

입력 2015-07-07 07:01
LG그룹

치료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에
성장호르몬제 연 100명씩 지원


[ 정지은 기자 ]
LG그룹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해 30여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겠다는 취지다. LG는 의료 지원 및 기금 후원, 교육 프로그램 지원, 임직원 교육기부, 교육환경 개선 등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년째 저소득가정 저신장 아이들 지원

LG복지재단은 20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원 이상 드는 비용 때문에 저소득층이 치료를 받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를 지원 대상자로 선발해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1995년 20명을 시작으로 규모를 계속 확대해 2012년부터는 매년 100여명씩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여명에게 7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만 4~13세 어린이 치과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고객이 이메일 또는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할 경우 절감되는 우편비용을 적립해 매달 2~3명의 환아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트윈스도 LG전자와 공동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위한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을 모으고 있다.

○전문교육 지원, 임직원 봉사활동도 적극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과학, 언어, 음악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LG가 2010년부터 진행하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예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및 카이스트(KAIST)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KAIST와 협력해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의 과학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제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임직원은 자신의 전공에 맞게 팀을 이뤄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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