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풍력으로 섬마을 '불' 밝힌다

입력 2015-07-06 21:31
<p>[QOMPASS뉴스=황석연 기자] 대한민국 섬마다 친환경 에너지 꽃이 활짝 필 전망이다. 기후변화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 때문이다. </p>

<p>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올해 24개 핵심개혁 과제인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계획'의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2개 도서 중 5개 도서에 대해, 친환경 발전을 담당할 사업자를 6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p>

<p>5개 도서별 최종 사업자로 덕적도(인천시 옹진군)는 케이티 컨소시엄, 조도(전라남도 진도군)와 거문도(전라남도 여수시)는 엘지 씨엔에스(LG CNS) 컨소시엄, 삽시도(충청남도 보령시)는 ㈜우진산전, 추자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는 포스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p>

▲ 거문도에 설치할 LG CNS의 에너지 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사진=LG CNS> <p>이번 선정으로 올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도를 포함해, 총 6개 도서에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p>

<p>'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경유를 태우는 도서지역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사업이다.</p>

<p>지금까지 한국전력공사가 담당해 온 섬지역 발전부문을 민간사업자에게 이양해 정부 지원 없이 100% 민간자본으로 디젤 발전시설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력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새로운 에너지사업 모델이다.</p>

<p>이 점에서 그간 정부재원에 의존해 온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과 차별화된다.</p>

<p>선정된 5개 도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표로 개발가능 여부, 환경영향 등 지역특성을 고려해 기존 디젤발전을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비중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원을 새롭게 구성하게 된다.</p>

<p>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62개 도서의 전력생산과 이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도적 지원을 위해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전력거래 지침'을 지난 4월 제정했다.</p>

<p>정부는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한국전력,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을 20년간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안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p>

<p>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실적을 확보하면 해외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도서지역에서 사용 중인 디젤발전을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대체해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p>

<p>산업통상자원부는 도서별 사업자간 협약체결 시점 등을 감안해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3개 도서 중 나머지 57개 도서를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p>

황석연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kyn11@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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