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악재'에 유로 가치 '하락'…선진국 국채 일제히 '강세'

입력 2015-07-06 10:26
그리스 국민투표 부결로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수요가 늘고 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 가치는 엔화에 대해 1.7% 주저앉고, 파운드에 대해서도 0.9% 하락했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도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 물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수익률이 연 2.38%로 마감됐다. 지난 3일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 연휴로 휴장했다.

미국 CRT 캐피털 그룹의 국채 투자 책임자 데이비드 아데어는 블룸버그에 그리스 국민투표가 예상과 다르게 압도적 반대로 나타남에 따라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2.25% 또는 그 밑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그만큼 시세가 뛴다는 의미다.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도 지난 3일 수익률이 0.79%로 떨어졌다. 이 수익률은 지난달 26일 0.92%에 달했다. 뉴질랜드 국채 10년 물도 6일 오전 3.57%로,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클렘 밀러 투자 전략가는 "국민투표 반대로 안전 채권(선진국 국채)을 제외한 모든 자산 가치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국민투표 부결로 그텍시트(그리스의 유로 탈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연기할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미쓰비시 은행의 글로벌 마켓 리서치 책임자 우치다 미노??블룸버그에 "그리스 사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것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위험 회피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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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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