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조사
희망 여행지 1위는 스페인
대만에 대한 관심 크게 늘어
[ 김명상 기자 ]
한국인 가족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 세계 가족 여행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국가는 스페인으로 조사됐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가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전 세계 가족 여행객의 국제선 항공권 검색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한국인 가족 여행객의 경우 가장 가고 싶은 국가 1위는 일본이었다. 2013년 일본 검색량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엔화 약세와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증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4%, 올 들어선 18.1%로 꾸준히 증가했다. 기타 상위권 국가 순위에는 미국, 필리핀, 태국, 괌, 홍콩, 중국,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이 올랐다. 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국가다.
대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올해 가족 여행지로 대만을 검색한 비중은 2013년 대비 세 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TV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선호 비중이 가장 낮은 熾だ?남미였다. 전체 중 0.2%만 남미 국가를 가족 여행지로 검색했다. 외교부에서 여행 금지령을 내린 국가가 다수 있는 중동 지역도 가족 여행지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아닌 한국인 개별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국가에서도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상위권 검색 국가에는 미국, 중국, 태국, 영국, 대만, 필리핀, 홍콩, 프랑스, 호주 등이 올랐다. 가족 여행객이 아시아 국가를 선호하는 반면 개별 여행자들은 장거리 지역에도 관심이 많았다.
전 세계 가족 여행객은 유럽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스페인으로 검색률 15.7%를 기록했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 터키, 프랑스, 그리스, 태국, 러시아, 독일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세계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10개국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는 태국이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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