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에도 절절한 사연이 있는듯한 두 남녀, 눈물 한가득 고인 설현과 이종현의 모습이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300년 전부터 시작됐다는 신선한 스토리텔링으로 흥미를 배가 시키고 있는 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최성범, 제작 (유)어송포유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의 설현(백마리 역)과 이종현(한시후 역)이 이유는 몰라도 극한 슬픔을 간직한 눈빛으로 애잔함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의 이야기를 다뤘던 현생인 시즌 1에서 설현은 뱀파이어이기에 인간 여진구(정재민 역)와의 로맨스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현재의 이야기에서 전생으로 되돌아간 조선시대에서도 두 사람은 양반과 백정이라는 신분 차이 앞에서 또 다시 이루어질 수 없이 좌절해야 했다. 이에 다가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이미 여진구가 너무 좋아져버린 설현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런 가운데 핏기 없는 얼굴로 식은땀까지 줄줄 흘리고 있는 설현이 오늘(3일) 방송에서 예측불허의 엔딩을 맞이한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더욱이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것 같은 이종현 또한 눈물을 머금은 채 슬픔 한가득한 얼굴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놓인 건지, 왜 이토록 눈물을 보이는 건지 호기심이 자극되고 있다.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한 관계자는 “사진 속 장면은 마리(설현 분)와 시후(이종현 분)의 마지막 대화의 모습으로, 이 대화를 기점으로 가슴 아픈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미 여진구가 흡혈귀 토벌을 위해 조직된 '은혈사'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자신의 목숨도 담보할 수 없어 사랑하는 설현에게 이별을 고한 상황에서 이종현과 설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지, 그로인해 여진구, 설현, 이종현 세 남녀는 시즌 2에서 어떤 인연을 마무리하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이 장면이 중요한 열쇠를 담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재민(여진구 분)이 합류하게 된 뱀파이어 소탕 조직인 은혈사가 마리를 둘러싸고 활을 겨눔으로써 마리의 정체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드디어 알게 될 재민의 충격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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