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6·25전쟁 당시 포로로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국군포로의 유해가 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 9사단은 지난 4일 ‘고(故) 손동식 이등중사 유해 안장식’(사진)을 열었다. 북한에서 사망한 국군포로의 유해를 한국으로 송환해 현충원에 안장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고인은 전쟁 당시 육군 9사단 소속으로 싸우다 포로로 붙잡혀 북한에 끌려갔다. 함경북도 무산에서 1984년 숨졌다. 북한에서 출생한 명화씨(53) 등 딸 세명에게 생전 자신의 고향은 경남 김해라며 “죽으면 고향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딸들은 2005년 탈북해 남한으로 넘어왔다. 명화씨는 북한인권단체의 도움을 얻어 2013년 10월 중국을 통해 부친의 유해를 한국으로 송환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DNA 감식을 통해 유해가 손씨라는 것과 명화씨가 그의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