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이번 주(7월 6~10일) 국내 주식시장은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 수준을 밑돌아 부진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5일) 결과와 채권단의 반응도 부담 요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그리스 변수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선방했다. 정부가 수출 부진과 메르스 여파로 인한 내수 침체를 막기 위해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결정, 세부안을 내놓으면서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분기 기업실적이 또 다른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서 우려된다.
LIG투자증권 김영환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 8일 미국의 알코아가 실적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모두 2분기 어닝 시즌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조1800억원이지만, 요즘 나온 예상치는 대부분 이보다 낮게 제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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