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징계에 대해 PD연합회 반발…"표현의 자유 억압"

입력 2015-07-04 18:29
수정 2015-07-04 18:35


'무한도전' 징계에 대해 PD연합회가 적극 항의했다.

PD연합회는 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방통심의위가 지난 29일 메르스를 다룬 1일 '무한도전' 징계에 항의했다.

PD연합회는 “'무한도전'에 대한 징계는 코미디다. 물론 <무한도전>은 ‘낙타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라’고 말하면서 ‘중동지역’임을 특정하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밝혔다.이어 “‘낙타를 어디서 봐’라며 보건당국이 공개한 ‘메르스 예방법’에 대해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 본질이다. 핵심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는데 계속 ‘낙타와의 접촉 금지’를 외치는 보건당국의 무사안일을 비판한 것이다. 이것이 정부 당국의 심기를 건드렸고, 방통심의위는 징계로 화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통심위위는 정부 비판 프로그램에 대한 권력의 심기 불편, 그 권력을 대변하는 일부 단체의 민원, 민원 제기에 따른 신속한 징계 처리가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억압한다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방통심위위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지난 달 1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중동지역 여행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시기 바랍니다”라는 예방 수칙 중 ‘중동지역’이라는 설명을 덧붙이지 않은 점을 지적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으로 의견제시 제재를 의결했다.

'무한도전' 징계에 대해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안타깝다" "무한도전 아쉽다" "무한도전 왜 그랬지" "무한도전 잘못은 맞는듯" "무한도전 징계라니" "무한도전 징계가 세다" "무한도전 실수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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