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6개월 된 새내기 여경, 전과 20범 격투 끝 검거

입력 2015-07-04 09:00
[ 윤희은 기자 ] 경찰에 근무한 지 6개월밖에 안된 초임 여성 경찰관이 전과 20범의 빈집털이범을 체포했다.

작년 12월 경찰에 입문해 부산 범어지구대 2팀에 배치된 이은영 순경(26·사진)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옆집에 도둑이 든 거 같다”는 신고를 받고 팀원들과 함께 금정로의 연립주택 밀집지역으로 출동했다. 다른 팀원들과 떨어져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이 순경은 신고된 인상착의와 비슷한 생김새의 남자와 마주쳤다. “비가 많이 오는데 우산이 없으시네요”라고 이 순경이 말을 걸자 남자는 “여기가 내 집이라서 잠시 나왔다”며 몸을 돌리더니 이내 주택 담장을 넘으려 했다.

재빨리 피의자 다리를 잡아 끌어내린 이 순경은 반항하는 피의자와 바닥을 뒹굴며 육탄전을 벌였다. 3분여간 몸싸움이 진행되는 사이 함께 출동한 이현돈 경위가 가세하면서 피의자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빈집털이 관련 전과 20범의 61세 신모씨였다. 경찰은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신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순경은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들을 지키며 사랑받는 여경이 되겠다”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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