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달 말 종식선언 불투명
[ 고은이 기자 ] 진정 국면에 접어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잔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국내 메르스 종식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보건당국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2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두 명이 메르스로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만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간호사가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이르면 이달 말 메르스 종식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기대도 깨졌다. 보통 최대 잠복기의 두 배(28일)까지 환자가 나오지 않아야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정부가 종식선언 시점을 정하는 것은 현재 상태에서 섣부른 일”이라며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3차 유행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강동성심병원과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에선 아직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당초 이들 병원에서 지난 주말 환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대 잠복기가 끝 ご?날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동성심병원은 오는 6일,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은 4일이 최대 잠복기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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