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일부 서비스 종료…PC통신 명맥 끊기나 '아련'

입력 2015-07-02 18:52

천리안

천리안이 일부 서비스를 종료를 알렸다.

인터넷포털 천리안(www.chol.com)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로그는 지난 1일 "급변하는 웹 서비스의 시장 흐름에 따라 일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종료 대상은 홈타운, 내폴더, 블로그, 클럽, 파일링크, 쪽지, 게시판, 이메일(장기 미사용자), 원디스크, PPP, 검색, 날씨, 모바일앱 등이다. 미디어로그는 서비스 이용자가 줄어 종료하게 됐으며 백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은 데이콤이 1984년 5월 전자사서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작해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과 함께 PC통신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웹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급격히 사용자가 감소했다.

천리안은 2002년 현재 철닷컴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인터넷 포털 서비스로 변신을 꾀했다. 이후에도 PC접속 서비스를 지속했으나 결국 2007년 12월에 이마저도 종료했다.

천리안이 검색, 블로그, 게시판 등 주요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사실상 인터넷포털 서비스도 완전 막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천리안은 현재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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