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또 다른 간호사 역시 1차 양성 판정
나흘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잠시 주춤했던 메르스가 닷새 만에 고개를 들면서 보건당국이 조만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 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간호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병원 또 다른 간호사 역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만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5일 근무하는 전공의가 확진자로 추가된 이후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환자 수는 183명으로 늘어났다. 183번 환자(24·여)는 격리병동에서 근무해 다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간호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88명으로 전체 환자의 48.1%에 달한다. 183번 환자 ?포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의 수도 13명으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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