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북극이 녹고 있다. 지구 기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곰에게는 재앙이 시작됐지만 해운업계는 새로운 항로가 열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북극해로 선박이 다닐 수 있어 상업운항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p>
<p>전문가들은 북극항로의 개척으로 거리와 운항일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연료비 등 물류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현재 7~10월까지 4개월 정도만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지만 2020년에는 6개월, 2030년에는 1년 내내 일반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p>
<p>이처럼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 북극항로를 이용해 7월부터 첫 상업 운항이 시작된다. </p>
<p>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이하 해수부)는 CJ대한통운이 7월 중 북극항로를 이용해 아랍에미레이트(UAE) 무샤파(Mussafah)에서 러시아 야말반도까지 오일·가스 오프쇼어(Offshore) 터미널 건설을 위한 하역장비(4천톤)를 상업 운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p>
<p>7월 18일 아랍에미레이트 무샤파에서 화물을 선적한 뒤 출항해 8월 말 러시아 야말반도까지 약 1만6천700km를 운항하게 될 선박은 CJ대한통운 소유 국적선박(총톤수 1만4천462톤)으로 해수부의 '북극운항 인력 양성교육(Lloyd Register 인증 획득)'을 이수한 해기사 4명이 승선할 예정이다.</p>
<p>CJ대한통운 자사선(코렉스 에스피비 2호, 총톤수 1만4천462톤)은 선원 19명(한국인 사관 8명)을 승선시켜 화물 ALT(Arctic loading tower, 4천톤)를 싣고 북극항로를 운항한다.</p>
<p>경로는 Mussafah (UAE) → 수에즈운하 → 유럽 → Mys Kamenny(러 야말반도, Offshore 터미널 건설현장) 이다. </p>
<p>해수부는 지난 2013년 9월 현대글로비스의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이후 우리기업들의 북극 항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p>
<p>극지 운항 인력양성 교육 및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운항기반을 구축하고, 선주와 화주가 참여하는 북극해 활용지원 협의체 구성, 노르웨이 등 북극해 연안국과의 해운협력 회의를 통해 국내외 협력네트워크도 강화해 왔다.</p>
<p>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상업운항은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의 첫 결실"이라며 "극지운항 노하우를 축적해 향후 북극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p>
▲ CJ대한통운이 7월에 항해할 북극항로 (자료=해양수산부)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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