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호' 서경배 회장, 주식으로 하루에 276억씩 벌었다

입력 2015-07-02 09:47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강세를 펼치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6개월 새 무려 5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보유 상장사 주식자산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주식자산이 연초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주식부호는 지난달 말 종가 기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4명으로 집계됐다.

서경배 회장의 주식자산은 올해 1월2일 6조741억원에서 6월 말 11조372억원으로 무려 4조9631억원이 늘어나 증가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서 회장의 주식자산은 올해 상반기에 하루 평균 276억원씩 불어난 셈이다.

서 회장이 9.08%와 51.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는 실적 증가와 액면분할 등을 호재로 삼아 올해 상반기에만 80% 넘게 급등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도 연초 2999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7446억원으로 6개월 새 2조4448억원이 증가했다.

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연 초 1만5200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바이오와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 13만2500원으로 9배 가까이 뛰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주가가 87.2% 상승한 덕분에 주식자산이 1조7441억원 증가한 3조7449억원에 달했다.

'슈퍼 개미'로 잘 알려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투자로 1조원대 주식부호 대열에 올랐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12.09%, 한미약품 지분 9.13%를 보유한 신 회장은 연초 1942억원이던 주식자산이 지난달 말 1조2884억원으로 1조902억원 증가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도 연 초 3조7977억원에서 지난달 말 4조5557억원으로 7580억원 늘었고,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주식자산도 연 초 6422억원에서 1조3784억원으로 7362억원 증가했다.

조창걸 한샘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도 보유 주식자산이 6개월 새 각각 6839억원, 6365억원 불어나 1조원대 주식부호 반열에 올랐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의 주식자산도 각각 4883억원, 3660억원 늘어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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