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은행 상품] 연금 받는 통장, 금리 더 주고 수수료 면제…학자금으로 쓸 돈 인출 땐 특별 우대금리

입력 2015-07-01 07:00
[ 박한신 기자 ]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5%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은행들의 신상품 출시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연금을 수령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금패키지와 주부를 겨냥한 대출 등 소비자층을 특화한 상품이 나왔다. 상대적 고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 광복 70주년을 맞아 출시한 예·적금 상품 등도 최근 출시됐다.

연금생활자·주부 등 겨냥한 금융상품

우리은행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연금을 수령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행복가득 연금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통장과 신용카드, 신용대출로 구성된 상품이다. 우리행복가득 연금통장으로 연금을 받으면서 우리은행의 연금가입자 전용 신용카드를 보유하면 인터넷뱅킹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월 최대 15회까지 면제해준다.

통장 가입자에게는 내년 말까지 △통장금리 연 2.0% 제공 △통신비 또는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매월 1000원씩 가입자 계좌로 돌려주는 서비스 △예금주 사망 시 200만원 상당의 무료 상조보험 가입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혜택도 준다.

‘우리행복가득 카드’는 노후에 자주 이용하는 병원, 약국, 마트,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5~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또 전국 600여개 문화·레저시설 무료 이용권 및 최대 50% 할인권, 전국 영화관 3000원 할인, 항공권 및 KTX 승차권 할인혜택 등도 준다. ‘우리행복가득 연금대출’은 연금 수령자가 긴급 생활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연 0.7%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준다.

기업은행은 학자금 목적으로 만기일 이전에 분할인출할 경우 특별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인 ‘IBK평생설계장학적금’을 내놨다. 처음엔 1년 만기로 가입한 후 만기 시 재예치를 통해 최장 20년까지 운용할 수 있다. 연 1회에 한해 적금을 해약하지 않고 인출할 수 있다. 인출 사유가 학자금인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특별우대이율을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1.75%다. 자동이체 횟수와 IBK평생설계시스템 활용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보험 상품과 연계해 ‘IBK평생설계장학패키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장기 목돈마련을 위한 저축성보험과 단기 자금수요에 적합한 적금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매월 지정한 금액을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보험과 IBK평생설계장학적금으로 자?이체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주부를 겨냥한 맞춤형 신용대출인 ‘주부퀵론’을 출시했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일시상환·분할상환·마이너스 대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소득을 증명할 수 없어 제2금융권 문을 두드려야 했던 주부들도 소득증빙 자료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광복 70주년 맞이 예·적금 상품

농협은행은 광복 70년을 맞아 ‘광복70년 815 예·적금’ 상품을 다음달 14일까지 판매한다.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제 기준 연 1.5%며 적금은 연 1.60%다.

만기해지 금액이 1945만원 이상이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특히 보훈대상자와 그 가족에게는 0.1%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금 해지 때 NH올원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적금 상품의 경우 예금과 동시에 가입하면 0.4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등 최대 0.8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자 모두에게 농협홍삼 한삼인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신규 계좌당 700원을 적립해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신용카드 결제금액과 연동해 최대 1.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쓰담쓰담 적금’을 내놨다. 쓰담쓰담은 ‘카드를 쓰면 이자를 담는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인당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는 1년제 적금으로, 정기적립식이나 자유적립식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내다. 자유적립식 적금은 월 최고 100만원 이내에서 추가 입금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6%며 인터넷·스마트뱅킹 가입 시 연 0.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른 우대금리를 합쳐 최고 연 3.05%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적금 가입기간 중 대구은행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적금 입금액 또는 가입 전 1년간 신용카드 결제금액보다 많으면 제공한다. 적금 기간 중 대구은행 계좌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정기적금 누적 입금액의 30% 이상이면 연 0.2%포인트, 50% 이상이면 연 0.4%포인트를 준다.

또 적금기간 중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적금 가입 전 1년간 신용카드 결제금액보다 300만원 이상 많으면 연 0.5%포인트, 500만원 이상 많으면 연 1.0%포인트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이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30일까지 가입 고객 중 대구은행 신용카드 이용 소비자에게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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