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시범단지격 첫 분양…7월3일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지하 1~지상 25층, 12개동… 전용 74·84㎡, 980가구
[화성= 김하나 기자 ]수자원공사가 택지지구 사업으로 개발중인 송산그린시티(송산신도시)에서 첫 아파트가 공급된다. 주인공은 수도권 신도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반도건설이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 송산신도시 EA B6의 10블록에서 지어질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7월3일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5층의 1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980가구의 대단지다.
송산그린시티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단일 블록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시범단지격인 중심입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유치원과 어학원 시설을 비롯해 인근 초,중,고교 등이 구획돼 안산, 화성, 시흥 등 주변 도시의 30~40대 문의가 많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얘기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는 화성시 송산면, 남양동시화호 등지에 54.62㎢로 조성된다. 규모만 보면 분당의 3배, 광교신도시의 5배에 달해 '송산신도시'라고도 불린다. 반도건설도 이점을 감안해 단지명에 '송산신도시'를 넣었다.
송산신도시는 교통 여건이 개선될 호재들이 있다. 2018년에는 인근으로 신안산선이 개통돼 서울까지 약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77번국도 확장,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을 갖출 전망이다.
송산신도시는 동측에서 서측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지는 동측에서도 중앙부에 위치한다. 이른바 시범단지격인 셈이다. 우선적으로 개발되는 곳인 만큼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어린자녀들과 입주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문교육기관인 'YBM'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영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무료 수강의 혜택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보통 어린이집만 들어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단지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각각 별동으로 들어선다. 단지앞에는 초등학교과 중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고등학교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구획되어 있다.
반도건설은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만 이루어졌음에도 가변형 벽체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방에는 주부 수요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특화된 팬트리 공간(극대화된 수납공간+주부멀티공간) 또는 별개의 방으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일부 평면에는 안방에 서재 또는 부부 독립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사용했다. 확장할 시에는 거실 폭을 최대 7.7m(타입별 상이)까지 넓힐 수 있다. 천장고는 보통 기준(2.3m)보다도 10cm 더 높은 2.4m가 적용된고 우물천장까지 적용하면 2.55m에 달한다. 대부분의 평면에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있는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서비스 면적이 극대화됐고 채광과 맞통풍이 유리한 평면이다.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며 전매제한은 계약일로부터 1년 이다. 오는 7월7일 특별공급을 받고, 8일과 9일에 1순위·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8년 1월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산7번지(송산신도시 현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1800-0522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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