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 타고 '저지방' 바람
[ 강진규 기자 ] 돼지고기에서 저지방 부위가 인기를 끌면서 목살 가격이 삼겹살 가격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냉장 목살의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3642원으로 냉장 삼겹살(㎏당 1만3610원)을 사상 처음 웃돌았다. 올 들어서도 이달 둘째주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목살이 1만4142원으로 삼겹살(1만3973원)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삼겹살 가격이 목살보다 20~30% 높았지만, 2010년부터 차이가 줄기 시작해 작년을 기점으로 목살이 삼겹살을 추월했다.
삼겹살은 돼지 복부근육의 지방이 세 겹으로 층을 이루는 부위로, 지방 함유량이 많고 육질이 부드럽다. 목살은 등심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부위로, 지방조직 분포가 다소 낮고 살코기 함량이 풍부하다.
식감이 다소 퍽퍽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던 앞다리살의 ‘몸값’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냉장 앞다리살의 도매가격은 ㎏당 7056원으로 전년 대비 33.2% 뛰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올 3월 소비자 68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삼겹살 소비를 줄였다(33.6%)는 응답이 늘었다(27.1%)는 답변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6.2%)은 그 이유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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