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여름 어패류 조심하세요" </p>
<p>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이하 식약처)는 25일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등의 조리와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p>
<p>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86%가량이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돼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p>
<p>최근 5년간 발생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가운데 7월∼9월 발생 비율(건수 기준)을 보면 2010년 14건/18건(79%), 2011년 8건/9건(89%), 2012년(9건/11건(82%), 2013년 5건/5건(100%), 2014년 7건/7건(100%) 이다.</p>
<p>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은 연안 해수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20~37℃에서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해수 온도가 20℃이상 올라가는 여름철에 주로 식중독을 일으킨다.</p>
<p>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조리과정에서 충분히 제거되지 못하거나 칼, 도마, 행주 등 조리도구를 통해 2차 오염이 되어 발생한다.</p>
<p>식약처는 여름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요령을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p>
<p>날로 먹는 횟감인 생선, 멍게, 해삼, 조개 등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뒤 열탕 처리해 장염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p>
<p>특히 노약자의 경우 가급적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85℃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한뒤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는 구입 후 신속히 5℃ 이하 냉장 또는 영하 18℃ 이하로 냉동 보관하여 장염비브리오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p>
<p>식약처는 식중독 없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조리전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뿐만 아니라 식재료 유통기한, 신선도 확인 등 음식물의 조리와 보관에도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p>
<p>또한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실천을 위해 식중독 예방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홍보 동영상 송출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p>
<p>♦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특징</p>
<p>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식중독균으로 연안 해역의 바닷물,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p>
<p>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하며,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여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증가한다. 5℃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며 염분을 좋아하는 호염균으로 민물에서는 급격히 세력이 약화되는 특성이 있다. 열과 식초, 레몬즙 등의 산성에 약하다.</p>
<p>증상으로는 오염된 음식 섭취 후 3~40시간 내(통상10시간 이상)에 발병하며, 구토, 복부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주로 물 설사이며 경우에 따라 피가 섞인 설사)를 겪게 한다.</p>
<p>대비법으로는 신선한 어패류 구매, 신속한 냉장보관(5℃ 이하), 가급적 당일 소비, 조리 전후 올바른 손 씻기, 반드시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기, 어패류를 절단한 뒤 조리 전에 흐르는 수돗물로 표면을 깨끗이 세척하기 등이 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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