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인터뷰
[ 윤희은 기자 ]
“경찰은 직무 위험도가 높아 일반공무원에 비해 순직은 2.1배, 공무상 부상은 6.5배 더 많습니다. 순직경찰관을 기리는 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의무입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사진)은 26일 기자와 만나 “전사·순직경찰관을 기리기 위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등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경찰청에서는 사이버경찰청에 순직경찰추모관 코너를 개설해 언제나 시민들이 방문해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나름의 추모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유족은 이들에 대한 예우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1950~1953년 6·25전쟁 당시에는 무려 8763명의 경찰 전사자를 기록, 육군 다음으로 많은 순직자를 낸 만큼 6·25를 추모하는 경찰 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 청장은 “현재 경찰 전투활약지에 대한 기념비 건립 및 관서별 추모시설 설치사업(총 111개) 등을 통해 전몰·순직경찰관의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추모시설에 경찰의 공적을 소개 求?코너 등이 아직 군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역사고증 작업과 자료 수집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순직경찰관 유족 보상제도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순직보험제도(유족에게 3억원을 지급하는 제도)가 2005년, 유족연금제도는 2006년에야 시행돼 이전에 순직한 경찰관 유족은 이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했다. 강 청장은 “순직경찰관 자녀 1인당 매년 600여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족들이 더 안정된 여건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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