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선수 '여고생 3인방' 최혜진·장은수·노연우
[ 유정우 기자 ]
“1등 하는 선수보다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골퍼가 되고 싶어요.” (노연우·18·영파여고)
“대회장 분위기, 코스 세팅 등 하나하나 빠짐없이 머릿속에 담아 갈래요.” (장은수·17·사파고)
“정민이(이정민) 언니처럼 묵묵하게,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최혜진·16·학산여고)
25일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5’가 개막한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는 앳된 얼굴의 선수 세 명이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 추천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장은수 노연우다.
세 선수가 골프에 입문한 시기는 2009년께로 비슷하다. 나란히 국가대표팀으로 활동하는 최혜진과 장은수는 각각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구력은 6년 남짓이다.
최혜진은 이미 국내 골프계의 대표적인 ‘재목감’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2012년 MBC씨앤아이 청소년골프최강전과 그린배 전국청소년골프최강전 중등부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위와 개인전 9위를,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개인)와 은메달(단체)을 획득했다.
장은수는 지난해 베어크리크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KB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꾸준히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이 아일랜드CC에서 치르는 두 번째 프로대회다.
노연우는 김형성 홍순상 백규정 등을 배출한 지산골프아카데미 연습생 출신이다. 골프 입문 1년6개월 만인 2011년 제4회 CBS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10여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구력에 비해 기복 없는 플레이에 돋보이는 외모까지 갖춰 ‘스타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1라운드 성적은 최혜진이 가장 좋았다. 최혜진은 3언더파를 기록했다. 장은수와 노연우는 각각 1오버파와 3오버파를 적어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일랜드CC=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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