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9.6%인 도내 전력자립도를 70%까지 올려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생산 혁신 ▲ICT와 융합한 에너지 신산업 혁신 등 3대 혁신전략을 담은 '경기도 2030 에너지 비전'을 25일 발표했다.
에너지 비전은 먼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간 총 7000억원의 예산을 수반하게 된다.
도는 3대 혁신전략은 공공기관과 아파트 전체 조명을 100% LED로 교체 등 10대 세부 핵심전략으로 구체화 하기로 했다.
최현덕 도 경제실장은 이날 “경기도 에너지 자립 의미는 도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도 자체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미래지향적 목표이자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에너지 자립은 힘들지만 타 지역에서 도에 유입되는 에너지를 줄이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세부실행 宛뮌?31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하반기 발표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도는 에너지 효율 혁신 전략에 5년간 3193억원을 투입해 공공기관과 아파트 전체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모든 신축 공공청사를 에너지 자립 건물로 설계해 건설하는 등의 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 추진을 통해 20조원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조성하고 일자리 15만개도 창출하기로 했다.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으로 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도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에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 생산, 제조단지 등의 클로스터도 조성한다.
도는 에너지 신산업 혁신을 통해 판교와 제2판교를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혁신허브로 조성하는 계획도 에너지 신산업 육성방안의 세부사업에 포함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의 에너지 비전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도의 에너지 정책이 대한민국, 나아가 전세계 에너지 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에너지 비전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도의 에너지 비전 선포식에는 남 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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