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헛개나무가 아까시나무보다 벌꿀 생산량 2배 높아"

입력 2015-06-25 13:42
숙취 해소와 간 기능 보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가 주요 밀원 수종인 아까시나무보다 벌꿀 생산량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의 각각의 꽃 1개에서 만들어지는 꿀의 양(화밀분비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헛개나무에서는 평균 4.15㎕의 꿀이 생산된 반면 아까시나무에서는 평균 2.2㎕생산에 그쳤다고 25일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헛개나무 품종육성 연구를 통해 개화량은 물론 열매줄기 생산량이 일반 개체보다 3배 이상 많은 신품종 '풍성 1~3호'를 개발해 보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이들 헛개나무 보급 품종의 꽃이 활짝 피고 꿀벌들의 채밀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벌꿀 생산량을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송정호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이번 분석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라 아까시나무의 벌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시름에 잠겨 있는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품질 브랜드 벌꿀생산과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밀원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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