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物에 1400억, 5년物에 900억 ‘사자’
800억~900억까지 증액 가능
이 기사는 06월25일(09: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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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6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 예측에 발행 금액의 4배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만기 3년짜리와 5년짜리 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앞서 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벌인 결과, 총 2300억원이 몰렸다”고 말했다. 3년짜리에 1400억원, 5년짜리에 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매일유업은 수요 예측을 실시하기 전 공시를 통해 회사채 발행 규모를 기관투자가 수요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이 회사채 발행량을 800억~9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기존 계획대로 600억원어치만 발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600억원어치만 발행한다면, 발행 금리는 3년짜리는 매일유업의 회사채 시가(市價) 평가 금리에 0.05%포인트, 5년짜리는 0.2%포인트를 각각 차감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시가 평가 금리를 적용하면 각각 연 2.19%, 연 2.56%가 된다.
이는 신용등급이 매일유업(A+)보다 한 단계 높은 ‘AA-’ 회사채들의 시가 평가 금리 평균(각각 연 2.12%, 연 2.55%)과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 주문을 써낸 투자자들이 매일유업의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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