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 "대학·기관, 기금운용 투자관행 변화 이끌어…재정자립 향상에 기여"

입력 2015-06-24 22:16
한경 다산홀서 시상식


[ 고경봉 기자 ]
‘제2회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 시상식이 24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렸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각 부문 대상을 받은 서울대의 성낙인 총장(대학 부문), 한국교직원공제회 이규택 이사장(공제회 부문), 신한생명 배기범 부사장(생명보험 부문),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손해보험 부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2회째를 맞은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이 실제 각 기관과 대학의 투자 관행에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수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화여대는 지난 2월 기금 예결산 심의기구인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산하에 기금운용소위원회를 새로 설치했다. 자금운용에 특화한 자문기구다. 예·적금 위주의 운영을 탈피해 다양한 자산배분으로 기금의 실질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내부 투자 지침이 되는 ‘자산운용규정’도 새로 만들어 올해부터 이 규정에 따라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군인공제회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심사팀을 신설하고, 해외투자자산의 환리스크 관??강화했다. 지난해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 심사과정에서 지적했던 사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는 “지난해 31건에 불과하던 대학의 심사자료 접수가 올해 103건으로 늘어난 것은 많은 대학이 기금운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사회의 관행을 바꾸고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데 그런 면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부총리는 “대학이 교육환경에 맞게 변화하고 연구와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적립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을 통한 우수 사례 발굴이 대학 재정자립도 향상과 교육비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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