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개 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

입력 2015-06-24 21:42
[ 김태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시가 손잡고 지난 1월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전진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광주과학기술원에 있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광주혁신센터는 작년 12월 공모를 통해 자동차업종, 비자동차업종 10개씩 20개사를 선정해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펼쳤다. 현대차가 현대하이텍 등 협력사와 함께 스마트공장 혁신을 추진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생산 인프라 개선을 지원했다.

자동차 내외장 플라스틱 사출부품 생산업체인 나전은 올 상반기에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하던 품질검사 데이터의 기록 관리를 스마트패드, 스마트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공정 불량률을 30% 낮추는 등 목표 대비 125%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탁기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주조품을 생산하는 동양금속은 생산 최적조건 이탈 시 설비가 자동 정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을 기존 2%에서 0.98%로 낮추는 등 연평균 8300여만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20개 업체에 지원한 금액은 5억4000만원. 이를 통해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연간 10억8000여만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뒀다는 게 광주혁신센터 측 설명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올 하반기에도 20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등 2019년까지 5년간 중소·벤처기업 200곳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보급에 필요한 금융지원(회사당 3억원 한도)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혁신지원 보증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국내 최초로 올 연말까지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충전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고 시속 100㎞,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440㎞에 이르는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광주시에 무상 임대하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