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찰 제안서 제출
"이익 50% 사회에 환원"
[ 이현동 기자 ] 삼익악기가 면세점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삼익악기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1구역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DF11구역은 면세점 주요 품목인 화장품, 향수를 취급하는 곳이다. 공항 여객터미널 중간에 있다.
삼익악기 측은 “이익금의 50%를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삼익악기는 그동안 면세점 사업을 위해 화장품 면세 사업본부를 별도로 꾸려 준비해왔다.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는 유통업체 출신 외부 인사도 10명 이상 영입했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업체를 대상으로 입점 의향서를 받고 있다. 상황에 따라 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와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여행사와 손잡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이 면세점사업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악기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유통업계 진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목표다.
인천국제공항 DF11구역은 현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네 번째 입찰을 진행 중이다. 1차 입찰에서는 화장품업체 참존이 낙찰을 받았지만 입찰보증금을 내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2차 입찰에서는 화장품 제조사인 리젠이 동화면세점과 경쟁 끝에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입찰보증금을 내지 못했다. 3차 입찰에는 동화면세점만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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