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의 가치는 아직 산소가 부족한 정상까지 오르지 않았다"

입력 2015-06-23 15:11
수정 2015-06-25 14:53
<p>♦매출로 인정받은 '핏빗' 뉴욕 증시 상장</p>

<p>헬스케어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덩달아 웨어러블 팔찌나 시계 등 피트니스(건강) 추적기도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p>

<p>웨어러블 건강기기 경쟁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핏빗(Fitbit)'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세계적인 파워블로거가 시중에 나와 있는 피트니스 추적기를 모두 사용해보고 남긴 후기가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p>

<p>그의 결론도 '핏빗(Fitbit)' 이었다. 당시 이름을 떨치고 있던 다른 대기업 업체들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한 핏빗은 전문 파워블로거의 평가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 한 것이다.</p>

<p>그리고 한 두 달이 흘렀다. 20일자 한국 신문들은 한국계 CEO 가 설립한 '핏빗'의 뉴욕 증시 상장을 대서특필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는 20달러로 시작했다. </p>

▲ 핏빗의 CEO 박영석 (출처=핏빗홈페이지) <p>♦핏빗의 CEO 박영석과 수익원</p>

<p>핏빗의 CEO인 제임스 박(한국명 박영석)은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서 근무를 했다. 회사를 나온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07년 에릭 프리드먼과 동업으로 '핏빗'을 창업한다. 핏빗은 그의 3번째 회사였다. 그는 중저가 피트니스 추적기로 승부를 걸었다. </p>

<p>박 CEO는 상장 직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아 시장의 85%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시장에서 1등을 질주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p>

<p>하지만 핏빗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모델은 중고가 모델들이다. '핏빗' 중고가의 가장 비싼 모델은 20만원에 불과하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p>

<p>핏빗의 CEO는 "향후 수익은 새로 인수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얻게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사용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p>

▲ 핏빗의 기능 (출처=핏빗홈페이지) <p>♦핏빗의 기능</p>

<p>핏빗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걸음 수,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 오른 층 수, 수면 측정, 활동 시간, 생활 방수, 대시 보드, 목표 진도, 시계와 같은 기능 등이 있다. 이를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으?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까지 공유할 수 있다. 인간의 '자랑 심리'와 '경쟁 심리'를 부추겨 이용자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모델이다. </p>

<p>♦핏빗의 전망</p>

<p>전문가들은 "핏빗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은 애플와치와 다른 안드로이드 경쟁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욱 핏빗 제품을 구매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p>

<p>월스트리트 저널은 "핏빗의 가치는 아직 산소가 부족한 높은 산까지 오르지 않았다"며 핏빗의 미래를 낙관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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