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섭/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22일 오후 3시12분
국내 2위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미투온이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상(韓商)기업이 아닌 본사를 국내에 둔 기업이 홍콩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2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카지노게임 업체 미투온은 이달 초 홍콩 성장기업시장(GEM·growth enterprise market)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기업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는 GEM은 한국의 코스닥시장과 비슷하다. 미투온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485억~542억원(홍콩달러 3억4000만~3억8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공모한다. 시가총액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투온은 프리챌 대표를 지냈던 손창욱 대표가 2010년 설립한 게임업체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카지노게임을 하는 ‘풀하우스 카지노’ 등이 지난해부터 아시아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투온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50억원, 1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미투온이 한국 대신 홍콩 증시 상장을 택한 것은 향후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유태석 홍콩거래소 글로벌시장본부 전무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도입으로 홍콩 상장 외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자국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규제를 덜 받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임도원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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