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 3.0' 선언
기존 산학 패러다임 탈피…기술 혁신·창의인재 양성
인재대학·창업지원본부 등 3개 기관서 유기적 협력
[ 김인완 기자 ]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가 시흥·안산스마트허브(국가산업단지) 중소기업에 연간 2100여건의 애로기술을 해결해주고 있다. 또 교내에 224개 기업연구소를 입주시켜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산업단지 기술닥터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대학은 기존의 산학협력 틀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산학융합3.0’이라는 산학협력 모델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新 산학협력 모델 추진
이재훈 산업기술대 총장은 22일 “산학융합3.0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인적·공간적 융합으로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며 기술을 혁신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교내에서 제조기술혁신연구원과 창업지원본부 이매지네이션하우스, 기업인재대학 등 3개 기관의 현판식을 열었다. 제조기술혁신연구원 ?기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기업인재대학은 기업 재직자의 혁신능력을 배양하며, 창업지원본부 이매지네이션하우스는 재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대학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일류 강소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산기대는 1997년 고급기술인력 육성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출연, 국내 최대 제조업 텃밭인 시흥·안산스마트허브에 4년제 산업대학교로 설립됐다. 수도권 4년제대 취업률 1위(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2000개 기업 지원
산기대는 개교 이후 시흥·안산스마트허브의 중소기업 닥터 역할을 하며 큰 성과를 냈다. 산학협력 기업만 3934곳에 이른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캠퍼스 내 입주기업은 52개에서 224개로 증가했고 엔지니어링하우스도 28개에서 60개로 늘었다. 최진구 입학홍보처장은 “교수진도 국내외 유수 기업 또는 연구소에서 현장 경험을 많이 쌓은 베테랑이어서 기업의 기술적 문제를 쉽게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정부 지원으로 산학융합관을 세우고 중소기업연구소를 교내에 설치해 인력과 장비를 공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대학으로 연구소를 이전한 기업도 40곳에 이른다. 학생기숙사와 연구시설을 한 공간에 두고 24시간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하우스도 이 대학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학부생들이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교수, 기업체 연구원과 함께 R&D 프로젝트에 참여해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흥=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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