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장서 전사자유가족 DNA 시료 채취

입력 2015-06-22 16:27
국방부는 국가를 지키려다 희생당한 6·25 전사자 유해를 하루라도 빨리 유가족 품으로 모시기위해 전국 징병검사장에서 전사자 유족의 DNA 시료를 채취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청과 협조해 모든 징병검사 대상자에게 이메일로 설문지를 보내 8촌 이내 친척 가운데 6·25 전사자가 있는지 등을 가려 대상자를 선정한뒤 징병검사장에서 이들의 동의를 받아 DNA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채취된 시료는 국방부에 보내져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수 있는 소중한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간 국방부는 신병교육대에 입영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유가족 여부를 확인한뒤 DNA 시료를 채취 해왔으나 대상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채취율이 떨어지자 이같은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유가족 DNA 시료 채취는 2012년 4765명, 2013년 4005명, 지난해 2645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국방부는 6·25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힌 곳을 찾기 위해 참전용사 증언 녹취 작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서울과 인천에서 수행한 녹취 작업을 앞으로는 3년 동안 대전을 비롯한 지방 주요 도시에서 갖기로 했다.

국방부는 전국 산야에 묻혀있는 6·25 전사자 유해가 12만여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해가 발굴된 6·25 전사자는 국군 8477구, 유엔군 13구이다. 적군은 1189구이다. 6·25 국군 전사자 유해중 107위의 신원이 확인틈?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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