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시티라이프에 대한 선호가 집중되면서 복합단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적인 복합단지 개발의 벤치마킹 대상인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 대구 ‘이시아폴리스’ 등 동부권역의 복합단지가 개발 완성단계로 접어들면서 서해안 시대를 맞아 송도 ‘골든하버’, 군산 ‘디오션 시티’ 등 서부권역의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연이은 금리 인하와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되찾으며 신도시급 복합단지 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합단지 개발의 성공사례는 해운대 ‘센텀시티’이다. 해운대 센텀시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주거 선호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옛 수영비행장 부지에 조성된 센텀시티는 지난 2007년, 정보통신·영상·오락·국제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재 탄생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단지’로 그 위상이 달라졌다.
센텀시티는 2000년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가 2001년 벡스코가 준공함에 따라 큰 틀을 갖추게 됐다. 이후 첨단 산업시설과 복합쇼핑센터가 착착 들어서면서 현재의 ‘첨단 미래도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센텀시티는 영상 산업의 메카이자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국제도시 부산의 핵심 복합단지로 국내외 복합단지 개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이어 신도시급 복합단지 개발은 대구 이시아폴리스로 북상한다. 이시아폴리스 사업은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대를 산업단지, 복합상업단지, 주거시설을 갖춘 미래형 복합신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과거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대는 공항 주변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 주거지와 산업단지 어느 곳으로도 환영 받지 못했다. 이 지역이 산업과 상업, 주거가 고루 개발된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활력 있는 신도시 면모를 갖췄다.
단지 중심에 있는 롯데아울렛의 활성화도 이시아폴리스의 성공을 앞당겼다. 롯데아울렛과 함께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고 상업용지도 100% 분양완료돼 상가건물이 속속 들어섰다. 대구국제학교와 한국폴리텍특성화대학 섬유패션캠퍼스·해서초등학교·봉무초등학교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시아폴리스는 3,86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1차부터 4차까지 입주를 완료했다. 산업시설용지도 이미 100% 분양되어 공장건물이 빼곡히 들어섰다. 부산, 대구로 이어지던 복합단지 개발이 최근 서해안 시대를 맞으며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송도 골든하버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가 정부의 예산 지원과 자체 재원,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부두, 터미널, 배후 복합지원용지 개발 사업이다.
독일의 하펜시티, 홍콩의 하버시티,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벤치마킹해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항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있는 쇼핑·레저·친수 공간을 갖춘 신개념 복합관광 단지로 개발된다.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등의 핵심 앵커시설을 포함해 호텔, 어반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콘도, 리조텔, 마리나 등의 시설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2015년 말부터 1단계 부지제공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18년에 맞춰 1단계 부지 내 시설들의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중 FTA 체결로 서해안 시대의 핵심 입지로 떠오르는 새만금 인근에서도 복합단지 ‘디 오션 시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오션 시티’는 군산 도심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면서 생기는 59만 6,163㎡ 부지에 교육, 문화예술, 쇼핑에 주거까지 누릴 수 있는 약 6,4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지난 4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고 용도변경 절차가 마무리되어 사업추진이 급진전되고 있다.
‘디오션 시티’에는 대형 쇼핑몰과 약 6,400여 가구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A2블록에 대우건설이 1,400여 가구를 조성할 예정으로 빠르면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나머지 부지도 대형 건설사와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부에서 올 하반기부터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복합단지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한중 FTA와 KTX호남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를 맞아 신도시 개발 축이 부산 ‘센텀시티’와 대구 ‘이시아폴리스’ 등 동부권역에서 송도 ‘골든하버’, 군산 ‘디 오션 시티’ 등 서부권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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