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청 신청사의 올해 말 착공이 보류되면서 광교지역주민들이 ‘도청사 이전 보류는 주민 우롱, 총단결 도청 집회로 막아내자’ 제하의 긴급 성명을 지난 19일 발표하고 8월 도청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도청 광교신청사는 총 430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5층 규모의 도청과 6층의 도의회 등 3개 건물을 5만9000㎡ 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당초 올해 연말 착공해 2018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광교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지난 17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회의 ‘2014회계연도 결산’ 심의 과정에서 이계삼 도 건설교통위원장이 "광교신청사 연내 착공 불가능" 입장을 밝히면서다.
이 본부장은 이날 “광교신청사 이전은 반드시 할 것이다”며 “그러나 다양한 재원방식 마련을 위해 청사 건립 기금을 쌓아가면서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해서 올 연말 착공 계획을 내년 하반기 또는 2017년 상반기가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신청사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해 서울농생명대학 부지 등 공유지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4월 도의회가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이전하는 기금조례안을 의결했다.
도는 도의회 의결로 신청사 건립의 별도 기금 마련을 위해 단독청사 건립 계획에서 민간에 청사의 일정 공간을 임대하는 므拉뻣?계획으로 전환했다.
올해 연말 착공이 미뤄진 것은 복합청사 계획을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 건설본부 관계자의 말이다. 광교신도시주민들은 긴급성명을 통해 “남 지사 당선 이후 올 하반기 착공 약속 발표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번복된 것이다”며 “이는 10만 광교주민에 대한 우롱행위”라고 주장했다.
수원=윤상연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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