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서울 아파트 거래량 줄어

입력 2015-06-22 07:02
[ 홍선표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가 영향을 미치며 거래량이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5% 올랐다.

서울에선 양천(0.20%) 강남(0.17%) 서초(0.11%) 강동(0.10%) 종로(0.09%)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연한단축 시행으로 인한 혜택이 예상되는 양천구의 가격 오름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에 나왔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매 호가를 올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목동신시가지 4단지가 1000만~2500만원, 목동신시가지 5단지는 500만~15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5%) 광교(0.14%) 김포한강(0.09%)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과천(0.22%) 안산(0.13%) 안양(0.11%)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별양동 주공4단지와 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6월 들어 한풀 꺾였다. 강북(0.57%) 양천(0.53%) 금천(0.34%)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7% 상승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