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키 클릭', 위급시 'SOS 문자' 전송…녹음·카메라 작동도

입력 2015-06-21 21:48
이달의 으뜸 중기제품 - 삼일렉트로닉스 스마트폰용 '스마트키 클릭'

녹음 등 12개 기본기능 내장…버튼 두 번 누르면 '위장착신'
"올해 200만개 판매 목표…스마트폰 충전기도 곧 출시"


[ 안재광 기자 ]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길을 걷는데 수상한 사람이 뒤쫓아온다.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내색하기도 모호하다. 스마트폰의 ‘스마트키 클릭(Klick)’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버튼을 한 번 눌러 미리 입력해 놓은 세 명의 지인들 스마트폰에 내 위치정보를 전송했다.

버튼을 두 번 눌러 ‘위장착신 기능’을 작동시켰다. 전화벨이 크게 울리자 걸려온 전화를 받는 척했다. 그러곤 세 번 버튼을 눌러 소리 나지 않게 수상한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버튼만 눌러 앱 실행

삼일렉트로닉스의 ‘스마트키 클릭’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쓰게 하는 액세서리다. 스마트폰의 이어폰 꽂는 자리에 쏙 들어가 마치 원래 붙어 있던 버튼처럼 작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버튼이 작동한다.

긴급하게 지인들에게 ‘SOS 문자’를 보내는 등 위급 상꼬【?쓸 수 있는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다. ‘위장착신’은 피하고 싶은 불편한 자리를 벗어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녹음 기능’은 버튼만 몇 번 눌러 스마트폰을 녹음기처럼 쓸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시키기 위해 여러 번 화면을 바꿀 필요가 없다.

12개의 기본 기능 이외에도 스마트폰에 깔린 다른 앱을 버튼에 연동할 수 있다. 예컨대 버튼을 세 번 누르면 ‘한경+’ 앱이 바로 곧바로 실행돼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기사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식이다. 버튼 클릭은 최대 네 번까지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즐겨찾기’를 네 개 쓸 수 있는 셈이다.

○부품에서 액세서리 업체로

2001년 설립된 삼일렉트로닉스는 원래 스마트폰 부품이 주력 사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데 필요한 보이스코일모터(VCM) 부품을 납품했다.

이 회사 김남수 사장이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생각한 것은 2~3년 전이다. 원청업체의 주문량이 들쑥날쑥해 회사 경영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원청 업체가 대금 지급을 미뤄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김 사장은 이래서는 회사가 지속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설계·금형 등 기존 부품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물건을 팔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작년 말 내놓은 것이 ‘스마트키 클릭’이다.

입소문만으로 지금까지 3만여대가 팔렸다. 인터넷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등이 주요 판매 경로다. 보험사에서 판촉용으로 대량 주문해 가기도 했다.

하지만 김 瑛揚?기대치에는 아직 못 미친다. 그는 “한 해 200만개 판매가 목표”라며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꼭 사야 하는 액세서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일렉트로닉스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펜 모양의 스마트폰 충전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성광유니텍의 스마트 방범시스템창 윈가드 (042)583-9121 △펠리테크의 비타플러스 (051)971-4799 △삼일렉트로닉스의 스마트키 KLICK (032)209-8203 △해피리안의 누보백 070-8780-9998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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