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한류' 사이트 내달 개장
[ 김정은 기자 ]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 전시관’이 생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X(엑스)한류’ 온라인 전시관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 엑스는 ‘곱하기’란 뜻으로 ‘(중소기업이 우수한 제품으로) 한류 확산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이트 운영과 중국 현지 마케팅, 각종 인허가 업무는 ‘모이자닷컴’이, 업종별 업체 선정 등 무역 관련 업무는 ‘코소아’가 맡는다. 모이자닷컴은 2000년 설립된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한 중국 포털 사이트로 회원 수는 60만명이다. 코소아는 물 없이 감는 샴푸 ‘더샴푸350’을 제조 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온라인 전시관은 정석훈 코소아 사장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했다. 차량 부품업체였던 코소아는 2013년 샴푸사업에 뛰어들면서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에서 열리는 수많은 전시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전시회에 쏟아붓는 비용만큼 효과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을 선보이면 중국 업체가 ‘짝퉁’을 금세 내놓는 일도 겪었다.
정 사장은 “인터넷 전시장을 만들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적은 비용으로 중국 진출을 할 수 있다”며 “우선 온라인상에서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입소문을 낸 뒤 점차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진출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사이트를 쇼핑몰과 연계해 이곳을 방문한 소비자를 분석하는 등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차로 중소기업 2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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