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마감단지, 입성 기회 있다"…선착순 분양 노려볼만

입력 2015-06-21 10:24
부적격자·계약 포기 등으로 선착순 기회 있어
청약통장 없거나 광역 수요자도 계약가능


[ 김하나 기자 ]분양시장이 뚜렷한 호황세를 보이면서 주요 아파트들이 1순위에 마감행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 단지라도 일부 잔여가구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조언한다.

당첨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동·호수에 당첨이 되지 않았거나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겨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택 수요자들의 경우 청약자격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자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물량은 자연스레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가게 된다.

선착순 분양은 지역 거주 요건,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 가입 여부 등의 제약과 관계가 없어 누구라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순위 내 청약과 달리 분양권에 당첨되어도 기존의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통장 가입 기간도 그대로 이어진다.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해도 재당첨 금지 조항에 적용되지 않는다. 더욱 낮은 가격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은 저층을, 프리미엄을 노리려는 투자수요들은 로얄층을 지정해서 청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1坪?청약을 넣었지만 가점이 낮어 당첨되지 않았거나 관심은 있지만 청약 지역이 달라 지켜보기만 했던 수요자들에게 계약이 끝난 직후 나오는 잔여세대는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며 “당첨되었지만 보다 좋은 동·호수를 생각하는 수요자들도 다시 지정해 계약을 할 수 있는만큼 계약 직후의 1순위 마감단지를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분양시장에는 계약이 끝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1순위 마감단지들의 잔여물량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개발지구에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의 경우 6월 17일까지 계약을 마치고 19일 예비당첨자 선정 후 잔여물량을 선착순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평균청약경쟁률 2.84 대 1로 1순위 당해 마감됐다. 8년 만에 고양시 첫 1순위 마감단지이기도 하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49층 10개동 전용 84~150㎡ 총 1880가구로 아파트는 1100가구로 공급된다. 자유로와 인접한 킨텍스 IC가 인근에 있다. 2022년에는 GTX 킨텍스역이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분양한 '다산진건 자연&롯데캐슬'은 7월10일까지 예비당첨자 선정 후 잔여물량을 선착순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아파트 평균청약경쟁률 4.40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지하 1층, 지상 20~29층, 10개동, 전용 74·84㎡, 4개 타입 총 11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구 내에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역사가 들어설 예정으로 송파 잠실방면과 중앙선 구리역 등을 이용하면 청량리, 왕십리 등 도심방면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이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은 현재 대형 일부를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아파트 평균청약경쟁률 10.68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지하 5층 지상 34층 22개동, 전용59~114㎡ 201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가까이 있으며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상남도 거제시 양정동에 분양한 '거제2차 아이파크'는 6월10일까지 정당계약을 마치고 11일부터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단지의 평균청약경쟁률 4.81 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4층~지상25층 16개동 전용 73~103㎡ 총 1279가구의 대단지 이다. 단지 인근인 상문교차로부터 시작해 송정IC를 잇는 국도 58호선(2020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거제 도심권 및 부산시와 통영시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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